냉방병은 여름 감기 및 코로나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여름 감기와는 다르게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증상이 나타나요. 여름철에는 실외 환경이 고온다습하고, 실내 환경은 에어컨 가동으로 인해 차고 건조한데, 이런 환경 사이를 오가며 신체가 노출되면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 스트레스에 의해 냉방병이 나타나요.
냉방병
냉방병은 특정 질병을 가리키는 용어가 아닌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의 일종이에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 냉방이 지속될 경우에 가벼운 감기몸살, 권태감, 두통, 신경통, 근육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냉방병이라 정의해요.
냉방병 원인
냉방병 원인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될 수 있어요. 첫째는 상기도 감염이에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일부는 여름에도 감염을 일으켜 두통, 목 통증, 콧물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둘째, 레지오넬라증이에요. '레지오넬라' 세균은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돼 냉방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염돼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기의 청결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밀폐 건물 증후군이에요. 두통과 눈, 코, 목 등이 건조해져 따갑거나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피로감이 생기는 경우 밀폐 건물 증후군으로 인한 냉방병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현대 건물의 실내는 창문을 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거나 환기나 냉난방을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어요.
냉방병 증상
냉방병은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많아요.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 피로감, 손발이 붓는 경우가 많아요. 이와 함께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또는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과 생리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냉방병에 더 쉽게 걸릴 수 있으니 평소 면역력 관리가 중요해요.
냉방병 예방법
냉방병은 몸이 허약해져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쉽게 걸리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영양 섭취가 중요해요.
1. 냉방병 예방법 _ 실내외 적정 온도 유지
실내외 온도 변화가 5 ~6도씨가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여름철 실내온도는 24 ~ 27도 정도로 유지해요.
2. 냉방병 예방법 _ 주기적인 냉방기 청소
냉방기는 1 ~ 2주에 한 번씩 청소해요. 올해 냉방기를 처음으로 작동시킨다면 반드시 사전 청소가 필요해요. 냉방기 청소를 하지 않고 가동할 경우 냉방기에서 서식하던 레지오넬라균이나 곰팡이가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어요. 또한 필터에는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하기 쉽기에 최소 2주에 한 번씩은 필터 청소를 해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3. 냉방병 예방법 _ 실내외 공기를 자주 환기시킨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중요해요. 늦은 저녁시간이나 새벽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오염 물질이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4. 냉방병 예방법 _ 혈액순환을 위한 운동
사무실이나 학교, 집안에서 가벼운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자세를 자주 바꾸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가 중요해요.
5. 냉방병 예방법 _ 찬 물이나 찬 음식을 자주 먹지 않는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듯이 찬 음식이나 찬 물보다는 뜨거운 물이나 차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6. 냉방병 예방법 _ 면역력 관리
과로와 수면부족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냉방병에 쉽게 걸리게 해요. 스트레스와 과로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하면 냉방병 예방에 효과적이에요.
마무리하며
냉방병 증상은 코로나와 감기 증상과 매우 흡사해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어요. 만약 고열 증상이 나타난다면 냉방병보다는 코로나일 확률이 높아요. 코로나는 대부분 인후통과 고열 증상을 보이고, 냉방병은 미열 정도의 증상과 잔기침, 몸살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요. 또한 냉방병은 실내환경을 바꿔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경우 보통 3일 안에 건강이 회복되지만 코로나는 인후통과 발열 증상을 시작으로 짧게는 1주일에서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돼요.
냉방병은 일상생활에서 환경과 면역력 관리가 중요해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손 씻기, 규칙적인 운동, 비타민 등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등을 통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해 나가신다면 냉방병뿐만이 아닌 다른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과 삶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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